'박근혜 비판기사 모음집 배포' 부목사 기소

2011-04-20     김종민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박용호)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비판 기사 모음집을 배포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최모(39)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6월 인터넷 사이트 등에 게시된 박 전 대표 관련 기사를 짜집기한 '핫 시사뉴스 모음집' 2000부를 제작, 같은해 6∼7월 지하철역 출구 등에서 시민들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모 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편집장이자 부목사인 최씨는 박 전 대표가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모음집에는 "박근혜는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김정일을 찬양했다. 모든 국민이 김정일을 비판하고 있는데…"라는 내용 등이 담긴 기사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