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지지율 근접…MB는 30.6%
2011-04-19 박정규 기자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4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하면서 33.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2%포인트 상승한 29.3%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가 4.4%포인트로 전 주(8.0%포인트)보다 더 줄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중반 이후 처음이라는 게 리얼미터 측 설명이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둘째 주 조사 때만 해도 40.2%를 기록해 민주당과 거의 15%포인트 가량 격차를 벌이고 있었다.
이어 민주노동당 지지율은 5.1%로 3위, 국민참여당이 4.6%로 4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2.9%, 진보신당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전 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면서 30.6%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0%로 전 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0.5%포인트 하락한 31.5%로 1위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전 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13.9%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0.3%포인트 하락한 8.1%로 3위를 기록했다.
또 4위는 5.3%를 기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5위는 5.2%의 지지율을 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4.4%), 김문수 경기도지사(4.0%),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휴대전화 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