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근본치료’ 나섰다
[일요서울ㅣ강길홍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태블릿PC를 이용한 전자 가입 신청서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고, 전국 2200개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기기 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근본 치료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전자 가입 신청서 도입은 지난 2월 발표한 5가지 ‘고객과의 약속’ 중 ‘개인 정보 철저 보호’에 따라 신규 개발한 시스템으로, ‘종이 없는 대리점’ 구축을 통해 개인 정보 유출을 더욱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주요 대리점을 대상으로 전자 가입 신청서 시스템을 시범 적용, 개인 정보 유출에 민감한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전국 2200개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시행되는 ‘전자 가입 신청서’ 서비스는 태블릿 PC를 이용해 고객에게 가입 관련 단말기․요금제 상담을 진행하던 기존 시스템에 더하여 신규가입․기기변경 등 대리점에서 업무처리 시 필요한 서류 작성 및 신분증 제출 과정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각 대리점에서는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 등을 활용해 고객 상담 절차를 진행 후 신청서 작성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되며, 태블릿PC로 고객이 직접 입력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와 태블릿 PC로 촬영한 고객 신분증 파일 정보는 SK텔레콤 영업 시스템으로 즉시 전송되고 대리점에는 일체의 정보가 남지 않는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전자 가입 신청서 시스템 도입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고객의 개인정보의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스템 사용 확대를 통한 고객 정보 보호 강화와 환경보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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