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인천공항 매각은 국부유출…미래세대에 빚 떠넘겨”

2012-06-28     고동석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28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매각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인천공항 매각은 국민의 피해가 뻔히 예상되는 매수자에 대한 특혜이며 국부유출이라고 맹비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사노조 조합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천공항 매각은)결과적으로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기업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하면 적자 공기업을 매각하는 것도 신중해야 하는데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초우량 공기업을 매각하겠다는 이유와 근거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인천공항 매각 건 외에도 정부가 한일군사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최근 임기 말의 이명박 정부가 벌이는 행태가 뭔가 석연찮다국무회의에서 한일군사협정을 군사작전 하듯 비밀리에 처리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서도 시험비행도 안한 전투기를 구입한다고 8조원이 넘는 돈을 내놓으려고 하는 점 등도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강기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전병헌·최재성·이원욱·신장용 의원, 김교흥 전 의원, 김희갑 위원장, 한광원 위원장이 참석했고 노조측은 장기욱 수석부위원장 등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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