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유시민 발언은 대립과 대결 부추겨 유감”

2012-06-25     고동석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통합진보당 당권주자인 강병기 후보는 25이번 당직선거에서 구당권파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에게 버림 받을 것이라고 밝힌 유시민 전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립과 대결을 부추긴다고 반발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유 전 공동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당원 편가르기라며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 한 후보를 의도적으로 왜곡·비난하는 것은 통합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 전 대표는 당원의 결정 앞에 선악대결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보수언론과 새누리당 집권연장에 동조하는 세력의 야권연대 분열 책동에 맞서 당이 통합과 혁신으로 나아가는데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권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 새누리당의 종북색깔 공세에 맞서 통합진보당과 야당,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는 범야권 공동대응기구를 결성할 것을 적극 제안한 바 있다더 이상 야권연대는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재고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유 전 공동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강기갑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서)당선되지 않으면 국민에게 (당이) 버림받게 될 것이라며 당을 혁신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해 왔던 구태를 계속 반복한다면 여론이 좋아질 리가 없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 쪽에서 야권연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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