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또 좌 투수상대로 부진…삼진만 3개

2012-06-2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ㅣ강휘호 기자]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다시 좌 투수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삼진만 3개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6경기 연속안타 행진마저 마감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이어진 6경기 연속안타도 끝났다. 이 기간 동안 추신수는 3경기의 멀티히트와 26타수 10안타 타율 3할8푼5리 1홈런 4타점의 성적을 달렸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7푼1리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왼손투수에 대한 약점을 또다시 드러냈다. 상대는 박찬호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하던 시절 유망주로 떠오르던 좌완투수 J.A. 햅이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3회 초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또 5회 초에는 커브 3개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초에는 왼손 원포인트 구원투수 웨슬리 라이트를 상대로 역시 파울팁 삼진으로 끝났다.

올시즌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85타수 16안타 타율 1할8푼8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상대 선발 햅의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 눌려 1-7로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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