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징계 발표문 수정…‘승부조작’ 최성국 영구 자격정지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K리그 승부조작 관련선수들의 최종 징계를 확정해 발표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문서상 오류가 있었음을 밝히고 이를 수정 발표했다. 이로써 당초 ‘5년 자격정지’로 논란이 됐던 최성국(29)은 ‘영구 제명’으로 정정됐다.
FIFA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프로축구 선수 10명을 포함해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서 FIFA는 최성국을 ‘5년 자격정지’로 분류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FIFA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바 표기상 오류가 있었다며 20일 밤 정정을 마쳤다.
앞서 FIFA의 공식 입장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최성국이 5년 뒤 해외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공식이 성립됐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논란이 벌어졌고, FIFA는 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최성국 징계 관련 부분에 대한 오기를 인정해 수정한 것이다.
최성국과 함께 영구 자격 정지를 받은 김동현, 이상홍을 포함해 5년 자격 정지를 받은 김정겸, 그리고 영구 자격 정지에 보호감찰 감면 대상자인 김응진, 홍성요, 박병규, 윤여산, 성경일, 이정호는 수정 발표에도 변동사항은 없었다.
한편 이번에 피파가 수정한 징계 발표안은 작년까지 축구협회의 결정에 의거한 결과로 올해 초 열렸던 프로연맹 상벌위원회의 재심사는 반영이 되지 않은 상태다.
축구 협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안상홍 선수를 비롯한 대다수의 선수들은 '보호감찰 3년' 자격이 추가로 주어졌으며 이같은 상벌위원회의 결정이 피파에 전달되면 다시 감면된 결과가 나올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