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공천헌금 의혹 해명해야"
2011-03-30 박세준 기자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에서는 선거가 폭로 비방전으로 흐르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어물쩍 넘기려는 것 같지만, 국민들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한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박계동 분당을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강 전 대표가 18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당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공천심사에 반영할 만한 점이 없다"며 이 문제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기각결정했다.
차 대변인은 "강 전 대표의 개인 비리로 일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공천 뒷거래가 있다면 먼저 밝히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대표가 총선 공천에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정도라면, 한나라당의 클린공약과는 달리 공천거래당의 뿌리깊은 구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