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5번째 삶, 4번의 자살 미수…“아내와 아이들에 미안해”
2012-06-19 김선영 기자
영화 ‘은교’의 원작자인 작가 박범신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박 작가는 18일 오후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과거 4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경험을 밝히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과 싸워야 했던 믿기 힘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 작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남독을 했다”며 “과도한 독서량이 나를 가둬 놓았다. 그래서 2번이나 자살을 시도 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산에 갇혀서 지냈던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박 작가는 인기 작가가 된 후에도 어렸을 적 기억으로 자살 시도를 했고, 결혼 뒤 세 아이의 아빠가 됐을 때도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그때의 일들을 모두 후회했다”며 “모든 것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음을 뒤늦게 알았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상처를 털어냈다.
이어 히말라야를 자주 찾는 이유에 대해선 “이승의 경치가 아닌 것 같아서”라며 갈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박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18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힐링캠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