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故 정아율 목맨 채 세상 떠나, 평소 우울증 겪어
2012-06-14 강휘호 기자
신인 배우 故 정아율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소재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해 이를 발견한 매니저들이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평소 정아율은 우울증을 겪으며 심한 마음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초점을 맞추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5일 날 할 예정이다.
앞서 정아율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데 사막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라며 “열아홉 이후로 쭉 혼자 책임지고 살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의지할 곳 하나 없는 내 방에서”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또 11일에는 “아무것도 위로가 안 돼”라는 짧은 글을 재차 게재했던 것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故 정아율은 KBS 2TV 아침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에서 황선희의 친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