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北 옹호하면 진보?…어처구니 없어"

2011-03-24     박세준 기자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천안함 사건 1주기를 이틀 앞둔 24일 "천안함 사건 때 북한을 두둔하고 옹호하던 세력들을 과연 우리나라에서 진보란 이름으로 불러야할 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히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이 불분명한 의미로 남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가깝거나 북한을 두둔하면 진보라고 하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용어가 쓰인다"며 "이들은 진보가 아니다. 그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의 개념들이 너무 혼란스럽고 엉뚱한 것이 많다"며 "한나라당은 보수가 무엇이고, 진보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단어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