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정찬우 “6세 지능 아버지…결국 ‘아사’”
2012-06-13 김영주 기자
‘컬투’ 정찬우가 아버지에 대한 슬픈 가족사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정찬우는 1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교통사고 후 식물 인간 상태에서 아버지가 1년 만에 깨어났지만 6세의 지능이 됐다”는 기막힌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위대한 유산’을 주제로 진행된 방송에서 정찬우는 사연 중간 중간 “아버지는 아버지 스스로 어른인 것을 알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어린 아이처럼 과자를 뺏어 먹고, 밥상을 스무 번이나 차리게 만들어 어머니가 힘들었다며 어린 아이처럼 떼를 쓸 때는 ‘완력’으로 아버지를 막아야 했던 것이 가장 마음 아팠다고 전했다.
이후 정찬우는 자신이 군대 간 사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집을 나갔던 아버지가 길을 잃고 헤매다 며칠 만에 길거리에서 아사(餓死)로 발견됐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이날방송에서 김태균은 6살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베트남전에서 고엽제로 암이 재발하셨던 것을 알고 국가보훈처와 오랜 소송 끝내 아버지를 국가유공자로 만들어드렸고 국립묘지에 안장했고 말해 출연진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