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효순 10주기, 분향소 설치 등 추모행사…‘애도의 물결’

2012-06-13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故 심미선·신효순 양의 장갑차 사고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가 서울 도심에 마련됐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미선·효순 10주기 추모 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미선·효순양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 행사를 열었다.

추모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여중생의 넋을 기리고 평등한 한미 관계 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분향소 설치를 시작으로 추모 행사를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모 준비위원회는 분향소 설치와 함께 민족미술인협회가 제작한 추모조형물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는 대한문 앞에서 ‘10주기 추모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행사는 시 낭송과 판소리 공연을 위주로 구성된 1부 ‘아이들의 꿈’과, 이야기 위주로 구성 된 2부 ‘꿈꾸던 세상’으로 구성됐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여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13일 오전 11시에는 사고 당시 현장인 경기도 양주시에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한편 故 심미선·신효순 양은 지난 2002년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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