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오보 낸 중국 언론 상대로 고소장 제출 ‘발끈’

2012-06-12     유수정 기자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서기에 대한 성접대 추문에 휩싸였던 중국 유명 여배우 장쯔이가 관련내용을 보도했던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경화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홍콩 일간지 빈과일보와 주간지 일주간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홍콩고등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것과 별도로 11일(미국 현지시간) 2명의 미국 변호사를 통해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반체제 사이트 보쉰에 대해서도 소송을 걸었다.

장쯔이는 “빈과일보와 일주간이 출국금지설이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보도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나를 비방하고 모욕했다”며 “모욕성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었음은 물론 엄청난 정신적·사회적 압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쯔이는 해당 언론사들에 대해 관련 보도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 경제적 손실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앞서 중국 언론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자금줄로 알려진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천만 위안(약 18억 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 관계를 맺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