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년 전 잠자리, "기동력 높이기 위해 현재와 같이 진화"
2012-06-12 강휘호 기자
3억년 전 잠자리에 대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매슈 클래펌 교수팀의 연구보고가 지난 4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거대 곤충에 속했던 3억년 전 잠자리의 크기가 줄게 된 것은 날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는 새들을 피하기 위해 기동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또 “고생대와 중생대에 살았던 곤충 화석 1만500점을 시기별, 크기별로 분석해 당시 산소농도, 천적 조건 등과 비교했다”며 “곤충의 크기는 고생대 이후 조금씩 줄다가 약 1억5000만 년 전 부터 본격적으로 작아졌고 이는 조류가 등장한 시기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3억년 전 잠자리 화석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3억년 전 잠자리, 이게 정말 잠자리 맞아?” “3억년 전 잠자리, 그때는 모든게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