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 색깔 호수, “뭔가 좀 찜찜한데…”

2012-06-12     유수정 기자

딸기우유 색깔을 띤 호수가 화제다.

영국 미러는 지난 4일 아프리카 세네갈 레트바 호수는 박테리아와 높은 염도로 인해 핑크색을 띄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수는 사해처럼 염도가 높아 물에 들어가면 몸이 저절로 뜬다.

마이클 댄슨 바스 대학 생화학과 교수는 “딸기 색깔은 미세한 식물성 플랑크톤인 두날리엘라 살리나라는 해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날리엘라 살리나는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햇빛의 에너지를 흡수해 붉은 색소를 만들어 낸다”며 “이 과정에 따라 호수가 핑크색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트바 호수와 사해는 염도가 대단히 높기 때문에 예전에 이 곳은 생명체가 서식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알고 보면 이곳은 생명력이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