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휴대폰 주인, 기껏 찾아줬더니 “남의 물건 주워가는 것도 범죄…”
일명 ‘적반하장’ 휴대폰 주인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적반하장 휴대폰 주인’이라는 제목으로 문자메시지 대화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휴대폰 주인은 “어제 핸드폰 경찰서 갖다주신 분이죠? 덕분에 찾긴 했네요”라고 운을 뗐다. 휴대전화 습득자가 “찾아서 다행이네요. 수고하세요”라고 하자, 휴대전화 주인은 “그런데 왜 도룡까지 가셨어요. 공원 근처에도 지구대 있었는데”라며 “그냥 거기 놔두셨으면 제가 찾아갔을텐데,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요”라며 오히려 습득자에게 따졌다. 또 “남의 물건 함부로 주워가는 것도 범죄예요. 조심하세요”라고 훈계했다.
휴대전화 습득자가 “알려면 제대로 아세요. 타인의 물건을 주웠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서에 갖다 주지 않으면 그쪽이 말한 범죄에요. 잃어버리신 물건 새벽에 찾아준 거에 고맙게 생각 하셔야지 택시비 내놓으라는 식으로 범죄자 대우하는 건 어디서 배웠어요”라고 받아치자 휴대폰 주인은 “헐 대박. 남의 거 주워서 그렇게 멀리 가시면 당연히 열 받는 거 아니에요? 어이가 없네”라고 응수했다.
이에 습득자는 “알겠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주인은 “내가 찾아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무슨 대단한 일 한 듯이 하시네. 사과하려면 똑바로 하세요. 사과하시라고요”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적반하장 휴대폰 주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반하장 휴대폰 주인, 찾아주지 말았어야 했음”, “적반하장 휴대폰 주인, 진짜 무개념이네”, “적반하장 휴대폰 주인, 저래서 휴대폰 찾아주기 싫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