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원전축소 주장은 자가당착"
2011-03-21 박세준 기자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민주당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원전은 김대중 정권 때 6개, 노무현 정권 때 2개가 완공됐고 원전은 계획부터 건설까지 10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정권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것을 알 수 있다"며 "집권하면 확대정책을 펴다가 야당이 되면 대책이나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반대만 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아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천안함 폭침·연평도 무력도발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당의 이익만을 위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대안은 제시는 하지 않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머물렀다"며 "북핵 폐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는 민주당이 공연히 우리나라 원전에 대한 불안 심리만 조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전력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것은 서민 물가의 안정과 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정책"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다면 원전의 안전성을 더 세밀히 검토하자고 해야지, 무책임한 주장으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존 원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신규 원전에 대한 내진 설계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는 핵 안전에 대한 공동 대응과 재난관리 협력체계 강화 방안 등 국제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주기적인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