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생존 비결, 보호기능 ‘방수털’로 폭우속에서도 살아남아
2012-06-11 김선영 기자
지난 5일 영국 BBC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C)를 인용해 모기의 생존 비결을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공대 연구진은 빗방울에 부딪히는 모기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 모기 생존 비결은 ‘방수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인공 빗방울을 만들어 모기가 날아갈 때 이를 뿌렸다. 이 빗방울의 무게는 모기의 2~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이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 사람이 부딪힌 것과 맞먹을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한다.
실험 결과 모기는 낙하하는 빗방울을 맞을 때 그것과 한 몸이 돼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기는 시속 30km가 넘는 속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땅에 닿기 직전에 빗방울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진은 모기의 온 몸을 덮고 있는 방수털이 빗방울에서 자유롭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악천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정찰 및 수색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