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강원도의 꿈, 반드시 이뤄져야"

2011-03-16     박세준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여러분과 강원도의 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7월5일 이곳 춘천에서 여러분과 함께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지켜보던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흘리는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강원도민 여러분이 한 번 더 뜻을 모으신다면 결코 세 번을 울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이 곳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서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면, 강원도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7월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반드시 평창 코리아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한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여러분의 이 열기와 뜻을 모아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근혜동산의 회원 100여명이 모여 "박근혜 전 대표의 춘천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응원했다. 이들은 행사시작 2시간 전인 이날 정오부터 행사장 입구에서 박 전 대표를 기다렸다.

박 전 대표는 일본 대지진 등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행사장으로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