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가정폭력·아동학대 치유 나서

2012-06-07     김장중 기자

[일요서울 경기 남부 주재 | 김장중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피해학생들의 심리 치유에 발 벗고 나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상담 신고 접수된 건수는 매년 전국적으로 모두 9000여 건에 이르고, 경기지역의 경우 1700여 건으로 약 20% 정도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고, 같은해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한 피해학생들을 위한 심리치유 캠프를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5월 25일~2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횡성군에서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2012년 소망캠프 ‘숲 따라 길 따라'를 열었다.

이번 소망캠프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로 고통을 안고 있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피해아동 40명과 자원봉사자 20명 등 모두 60명이 참여했다. 소망캠프는 다양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으로 진행됐고, 참가비 및 운영비 등 비용일체를 교육청이 지원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단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밝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리”라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책임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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