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 사진전, '1960년대 서울, 그 때를 아십니까?'

2012-06-07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문화관이 6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서울시정사진특별전2 - 재건에서 도약으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1년 ‘서울시정특별전1 - 재건시대 서울, 1957-1963’ 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2011년 발간된 ‘서울시정사진기록총서Ⅱ-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Ⅱ, 1963-1966’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재건시대를 거쳐, 1963년부터 1966년까지 계속되는 재건 속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1. 계속되는 재건, 비계획적인 도시계획, 2. 지는 농업, 뜨는 제조업, 3. 서울로 서울로! 서울의 숙제 판잣집!!, 4. 위험한 도시, 살기좋은 서울만들기, 5. 반공국가와 ‘국민만들기’ 라는 5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그 외 “생활행정의 주역들”에서는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업무를 수행한 당시 공무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전시회는 이 밖에도 제2한강교(현재의 양화대교)의 건설모습과 함께 지금은 없어진 UN참전기념탑(1964. 6. 25 ~1981. 5. 11), 서울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 청계천변 판잣집과 복개공사, 을축년 이래 가장 컸다고 전해지는 홍수피해, 월남 파병장병의 거리행진, 서울시에서 주관한 합동회갑잔치, 우량아 심사 등 당시 희귀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서울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았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번 특별전은 도시서울의 성장과정과 당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시정사진 약 58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2006년 서울시 언론담당관으로부터 이관 받아온 것으로, 1957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시 공보실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58만점의 시정사진은 2010년 ‘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 1957-1963’, 2011년 ‘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Ⅱ 1963-1966’ 으로 발간되었으며, 2012년에는 김현옥 시장 재임시기의 전반기(1966-1967)를 다룬 3번째 총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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