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강원 영동서 '보선 필승' 다짐
2011-03-16 김경목 기자
손 대표는 이날 최문순·조일현 강원지사 예비후보들과 통일전망대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강원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성군의 경제가 말이 아닐 뿐 아니라 시설투자까지 합치면 1조8000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우리 정부가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남북 화해 교류의 주도권을 잡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꿈꿨던 남북 간 철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철도 연결이 돼면 강원도는 동북아의 물류기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이 전 지사의 포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원도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는 이 전 지사의 남북 간 철도를 잇는 포부를 이어나갈 도지사를 만드느냐 현재와 같이 손해를 보며 긴장된 상태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는 평화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라고 4·27보궐선거의 의미를 부여하며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또 "민주당의 도지사가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강원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강릉으로 자리를 옮긴 손 대표는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당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민생정책 브리핑을 갖고 간담회를 이어갔다.
손 대표는 "서울~강릉 복선전철만 하더라도 민주당은 정부에 압박만 할수 있을 뿐 집행은 정부가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당이 소수당이기 때문에 솔직히 강원도를 위한 정책을 집행할 능력은 없다. 그러나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집권을 하게 된다면 강원도를 위해서 할 일이 생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우리의 집권 목표는 남북평화와 남북 교류이다. 그것은 단순히 금강산 관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철도가 북을 넘어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또 하나의 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강원도가 갖고 있는 탁월한 자연적인 환경과 교육, 첨단산업이 어우려져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거듭 지지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가 강원도만으로 의미가 한정된 것은 아니다. 도지사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때 이광재 전 지사가 그려 놓았던 그림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계기도 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의 민심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도지사와 양양군수 선거를 통해서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고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