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정체성 고민, “韓·北·日 3국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

2012-06-05     유수정 기자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정대세 선수가 SBS ‘힐링캠프’에서 정체성 혼란에 관한 마음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정대세는 제일교포 3세이지만 한국 국적을 가지고 북한팀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특이한 이력에 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국과 북한, 일본 3국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대세는 “일본에 있을 때는 혼란스러운 일이 없었지만 대표선수가 되고 나서 내 아이덴티티에 대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왜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한국 국적으로 조선(북한)대표를 선택했는가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며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생각하고 있으며 답은 아직 못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북한)은 나를 지켜보고 키워준 나라, 일본은 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나라, 한국은 내 국적인, 고향인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대세 정체성 고민에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늘 팬들이 응원하니까”,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니 다행이에요”, “늘 좋은 활동 부탁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