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日지진핑계로 검찰수사 묻어서는 안돼"

2011-03-15     김미영 기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검찰의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에리카 김 수사에 대해 "지진을 핑계로 국민들이 (검찰 수사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처럼 여기고 수사를 묻으려고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지진의 여파 속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민주당이 염려했던 한 전 청장, 에리카 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했던 대로 꼬리 자르기 면죄부 수사로 마무리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얼치기 수사로 진실을 묻으려고 한다면, 일본 지진의 여파로 (진실이) 땅 속으로 묻힐 것 같지만 언젠가는 또 폭발할 것"이라며 "구제역의 경우처럼, (가축 사체를) 임시방편으로 파묻었다가 해동이 되면 터져 나오듯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권력형 게이트 대해 반드시 국정조사나 특검을 준비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적당히 묻으려고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