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착공, 2017년 개통 예정

서울~포천 1시간대 예상…교통난 기여

2012-06-01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서울과 경기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최초의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6월 중 착공돼 2017년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사업으로 총 2조5915억원(민간투자비 1조5732억원, 건설보조금 412억원, 토지보상비 97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44.6㎞), 포천시 소흘읍과 양주시 봉양동(5.94㎞) 등 총 50.54㎞ 구간을 연결한다.

이에 따라 기존 국도 43호선 등을 이용해 서울에서 포천, 양주 등으로 이동시 1시간 30분이 소요되던 구리~포천 간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특히 주말에 구리시에서 포천, 양주시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극심한 교통정체로 3~4시간 소요됐으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교통난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의정부시 민락지구, 고산지구 및 별내지구와 양주시 옥정지구 및 고읍지구 등 신규택지지구의 교통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포천, 철원, 양주, 화천, 연천 등의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시에 가구·섬유·피혁·잡화 등 동북부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난 해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약 1.02배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현재 기준으로 약 3600원대 정도가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룬 ㈜서울북부고속도로가 BTO방식(건설-이관-운영)으로 2017년 완공, 국가에 소유권을 넘긴 뒤 3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