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국민은 내가 엄기영과 싸우기 바라고 있다"

2011-03-10     강은혜 기자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가 원주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9일 오전 원창묵 원주시장과 접견한 데 이어 오후에는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원주를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표현하며 "이광재 전 지사도 사실상 원주에서 배출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한나라당이 원주에 사무실을 낸 것은 마치 자신들이 도둑질한 집에 들어가서 다시 밥 내놓으란 격"이라고 비판하며 "내가 도지사로 당선된다면 이명박 정부가 대구와 오송으로 돌린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원주로 되찾아 오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지도에 대한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당장의 인지도가 다가 아님"을 강조하며 "명분과 대의가 나에게 있는만큼 인지도는 분명 올라가리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국민은 엄 예비후보와 내가 싸우기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지지도를 바탕으로 정책자문위원을 대선 후보급으로 꾸려 고급 정책을 생산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원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0일에는 홍천군청과 전통시장 등지를 돌며 민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