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투혼, 日 언론도 극찬
2012-05-30 강휘호 기자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30일 이대호가 부상 속에서도 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사실을 흥미있게 보도했다.
이대호가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30일부터 시작되는 주니치와의 교류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부상투혼을 보이고 있다는 것. 앞서 이대호는 지난 28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0호 홈런을 작성하기 직전, 3구째 파울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바로 테이핑을 하고 출전을 강행한 이대호는 "걸어다는 것도 힘들어 경기출전은 무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 하루 휴식을 갖더니 곧 "붓기는 있지만 하룻 밤 쉬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니치전에)나온다"는 말을 두 차례 반복하면서 경기출전에 대한 강한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런 이대호의 강한 의지에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그 중 특히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는 숙소에서부터 신요코하마역까지 천천히 도보로 이동했다. 부상 부위의 통증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았지만 나약한 신음소리같은 것은 전혀 내뱉지 않았다'며 관심을 쏟았다.
이번 데일리 스포츠의 보도는 이대호가 29일 주니치전을 위해 요코하마에서 나고야로 이동하는 것을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일리스포츠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 주최 홈경기에서 이대호가 출전의지를 보인 것은 팀에게도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