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언론, “이청용은 EPL 관심 받는 5인"

2012-05-29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4·볼턴원더러스)이 ‘EPL이 관심을 갖게 될 볼턴의 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영국 인터넷 신문 ‘히어 이즈 더 시티’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볼턴 선수들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관심을 갖게 될 5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청용은 마크 데이비스(24), 마틴 페트로프(33), 케빈 데이비스(35), 크리스 이글스(27)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언론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몇몇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볼턴 선수들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며 특히 주목되는 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이청용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다리 골절로 인해 오직 두 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시즌(2011~2012)을 거의 통째로 잃었다”며 “만약 이청용이 있었다면 볼턴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히어 이즈 더 시티는 이어 “한때 리버풀로의 이적설이 돌기도 했던 24세 청년은 부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다”며 “이청용의 영입이 어떤 팀에는 도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가 기존 경기력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거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언론은 또 “이청용은 아직 젊기 때문에 여러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며 이청용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볼턴은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무르며 블랙번 로버스(19위), 울버햄튼 원더러스(20위)와 함께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챔피언십행은 지난 1998년(리그18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볼턴이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오는데 까지는 3년이 걸렸다.
오언 코일(46) 볼턴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다음 시즌을 위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며 이청용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3시즌 동안 78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적 첫 해인 2010년에 볼턴 ‘올해의 선수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이적선수상’과 ‘EPL 북서부지역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팀내 최고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