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벌써 200만 관중 돌파, 800만 신기록 가능하다는 분석

2012-05-29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프로야구의 관중몰이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흥행 관련 모든 기록을 다시 쓸 기세다.
지난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 팔도 프로야구는 지난 17일까지 12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총 192만924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200만 관중에 7만760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다. 700만 관중에 육박했던 지난 해 동일 경기수 대비 18%나 증가했고 3분의 1이 넘는 48경기에서 매진사례를 이뤘다.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달 29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5554명이었지만 100만 관중 돌파 이후 평균관중이 1만610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연일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과 박찬호 등 해외파들의 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홈 12경기에 11만3307명이 입장해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29%)와 SK 와이번스(26%),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이상 25%)가 뒤를 이었다. 관중수가 줄어든 팀은 없다.
한화는 유일하게 좌석 점유율 90%를 넘겼다. 11경기를 치른 청주구장 87.1%와 5경기 모두 매진된 대전구장 100%로 점유율이 92.1%에 달한다. 삼성과 LG가 각각 89.2%, 84.5%를 기록 중이며 8개 구단 전체 점유율은 79.6%이다.
KBO는 현재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최종 관중 841만2570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즌 전 KBO가 목표로 내걸었던 700만 관중 돌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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