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올랜도 매직 단장직 사절, "방송에 전념 할 것"

2012-05-2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현역 시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센터로 불리던 샤킬 오닐(40)이 올랜도 매직 단장 자리를 사절했다.

오닐은 25일(한국시간) NBA.COM과의 인터뷰에서 “NBA 중계방송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방송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오닐 자신이 올랜도 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올랜도가 새로운 단장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단장 자리에 호기심을 느꼈다”면서 “올랜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만큼 올랜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올랜도는 나에게 마치 집과 같은 곳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올랜도의 구단주 데보스 일가를 존경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오닐은 자신의 입장을 단호히 했다.

오닐은 “단장이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현재 TNT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게 행운이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 ”라며 “올랜도가 잘 되기를 기원한다. 올랜도가 훌륭한 단장을 선임하고 좋은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자신을 단장 후보자리에서 스스로 제외시켰다.

199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성한 오닐은 프로 데뷔와 동시에 리그 정상급 센터로 NBA를 호령했다.

통산 경기 평균 23.7득점 10.9리바운드 2.3블록슛을 기록한 오닐은 지난 2010-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현재 NBA 중계 방송사 TNT에서 중계방송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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