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새 미사일 발사장 건설 중”
日언론 “대형 발사대 지어지고 있을 가능성”
자유아시아방송은 22일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인 ‘지오아이’가 촬영한 공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새로운 발사대와 장거리 로켓 발사장 공사 현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3월 12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둥근 구조물도 없고, 형태도 뚜렷하지 않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새 발사장에 관한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독된 위성사진에는 기존 발사대에서 동쪽으로 긴 터널과 둥근 모양의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연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씨도 방송을 통해 “위성사진을 통해 무수단리 발사장 인근의 두 지역에서 새로운 발사대와 주변 시설 등의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쪽에서 새로 건설하고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장은 은하 1호, 2호를 발사했던 기존의 발사장보다 더 큰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만큼 규모를 보이고 있다”며 “주변시설을 잇는 도로 공사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새 발사대로 연결되는 긴 터널은 장거리 로켓 점화를 위한 관선 통로일 것으로 분석됐다. 새 발사대 주변으로는 연료 저장고로 보이는 건물과 물탱크, 댐, 파이프가 보조 시설들의 윤곽이 뚜렷하게 목격됐다.
멜빈 씨는 “아직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기존의 마을 자리에 새로운 조립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것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기존 발사대의 왼편에 위치한 건물 앞에도 이전 사진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물체의 흔적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16일 “북한의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에서 개선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대형 발사대가 지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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