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봉지 경고, 뜨거운 물에 다층필름 녹아…‘위험’

2012-05-18     김선영 기자

커피믹스 봉지를 스푼 대신 사용하는 것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경고했다.

18일 식약청은 “커피믹스 봉지 인쇄면에 코팅된 플라스틱 필름이 벗겨져 인쇄 성분이 커피에 녹아들 수 있다”며 커피믹스 봉지를 차 스푼으로 쓰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커피믹스 봉지를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만든 절취선 부분에 소량의 납 성분이 있기 때문에 봉지를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커피믹스 봉지나 과자 봉지는 눈으로 보기에는 한 겹으로 된 필름처럼 보이지만 외부환경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아미드(PA),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알루미늄박 등 2~3겹 이상의 필름을 합쳐 만든 다층 포장재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라면 봉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조리해 먹는 것도 건강에 해롭다.

커피믹스 봉지 경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커피믹스 봉지로 저어먹는 게 버릇이었는데 이젠 고쳐야 겠다”, “커피믹스 봉지보다 스푼 사용하세요”, “커피믹스 봉지, 뜨거운 물에 녹을 수 있다니…”, “커피믹스 봉지 경고, 다들 조심하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