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지옥의소리’ 괴음성파일 유포자 개신교 女목사…
비뚤어진 신앙이 낳은 개신교 女목사의 엽기적인 행각
2012-05-18 심은선 기자
“나 최진실이가 지옥에 있다고 전해줘요…”
‘최진실 지옥의 소리’라는 정체불명의 황당하고도 괴기한 괴음성파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동영상 사이트에서 나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 파일의 내용은 故최진실이 지옥에서 보내온 메시지라는 것인데 흐릿한 여성의 목소리가 “자살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절규에 가까운 찢어지는 목소리는 최진실의 동생으로 역시 자살했던 故최진영도 지옥에서 참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음성파일을 듣고 나면 도저히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 음성파일을 누가, 왜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프로그램 제작진이 이 음성파일의 유포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그 결과 음성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 개신교회 여성 목사로, 도들은 얼마전까지 전도사였다고 했다.
제작진과 만난 여성 목사는 "4년 전부터 지옥을 보았다는 목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문제의 이 개신교회 신도들이 통성기도 중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지옥의 문을 열게 됐다며 이를 생중계하는 모습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 지옥의 목소리’에 대한 추적 스토리는 18일 오후 8시 50분에 S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심은선 기자>s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