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청사, 가림막 벗고 본관동 전면부 대공개

2012-05-15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시가 서울광장 야외무대 및 신청사 건설 공사장의 가림막으로 활용됐던 아트펜스를 5월 10일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신청사 건립 공사를 위해 본관동을 둘러싼 높이 26m, 길이 130m로 설치된 아트펜스는 신청사 건설 공사장의 가림막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등이 열린 서울광장의 야외무대로 사용되었다.
 
아트펜스는 前 대통령 분향소, 천안함 희생 장병 분향소, 뮤지컬 갈라쇼, 재즈공연 등 크고 작은 행사의 무대로 사용되었으며 5월 10일 철거를 시작해 24일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등록문화재 52호로 지정된 서울시청 본관동 청사를 둘러싼 아트펜스가 철거되면 1926년 준공 당시의 모습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서울시청 본관동의 파사드(전면)가 드러나게 된다.
 
서울시는 본관동 전면부 및 지상 건물을 허물지 않고 공중에 띄운 채 지하를 굴착하는 최첨단 공법인 뜬구조공법(USEM:Undergroud Space Extension Method)을 이용하여 서울시청 본관동을 보존하였다.
 
서울시 신청사는 5월초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아트펜스 철거가 완료되는 5월말에는 신관동 외부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어 신청사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내부 공사를 포함한 전체 공사는 8월말 완공예정이며,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10월부터는 입주가 마무리되어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아트펜스가 철거되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기술력의 집합체인 신청사와 문화재인 구청사가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공공청사 건축사에 있어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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