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개미 막는 곰팡이 발견, “화학적 거세해 포자형성 막아”

2012-05-10     김선영 기자

좀비 개미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균류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9일 인터넷 과학뉴스사이트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빗 휴즈 박사팀이 좀비개미를 막는 새로운 균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좀비 개미는 기생 균류인 ‘오피오코디셉스’란 곰팡이에 의해 뇌에 균사가 가득 차게 되고 결국 나무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이 때 다른 개미를 감염시켜 좀비 개미를 만들고 이 과정이 반복되는 것.

데이빗 박사팀은 오피오코디셉스에 감염된 개미를 관찰하다가 좀비가 되지 않은 개미를 발견하고 살펴본 결과 좀비 개미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균류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이 곰팡이는 오피오코디셉스를 화학적으로 거세해 포자형성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좀비 개미를 막는 새로운 균류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좀비 개미라니, 무섭다”, “신기하다. 개미도 좀비가 될 수 있구나”, “어떤 균류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