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난 부도덕하지 않다, 사실 관계 입증할 것”

2012-05-09     김선영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고영욱(36)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고영욱은 9일 오전 자신의 소속사 홈페이지에 ‘고영욱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고영욱은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면서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금번의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고영욱은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것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