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계, 승부조작 33경기 관련, 61명 조사 중

2012-05-09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이탈리아 축구계가 또 다시 거대한 승부조작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9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22개 클럽과 관계자 61명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FIGC는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은 채 이들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소명자료 제출 및 판결에 따라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직 세리에A의 승부조작 사실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승부조작 대상 경기가 무려 33경기였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FIGC는 2부리그인 세리에B에서 29경기의 승부가 조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축구계는 2006년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 등이 연루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승부조작을 포함해 수년전부터 승부조작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만 30명이 승부조작 문제로 형사처벌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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