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리베이트 혐의 압수수색…차병원 재단 진화 나서
2012-05-08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차병원그룹이 의약품 거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차병원그룹에 대해 의약품 거래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 내에 있는 성광의료재단을 압수수색해 병원 회계장부와 거래내역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차병원그룹이 제약회사 D사로부터 의약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차병원 일부 인사가 D사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장기간 빌려타는 등 사실상 자가용으로 이용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차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20~30%를 납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차병원재단 측은 “일부 보도로 인해 성광의료재단에 국한일 일이 차병원재단 전체로 확대됐다는 오해를 받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진화에 나셨다.
또 “압수수색 대상은 성광의료재단의 구매팀”이라면서 “서울R&D센터, 연구소 등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