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이혼 사연 “강한 이미지로 비난 받아”
2012-05-08 김선영 기자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패티김은 50여 년이 넘는 긴 연예활동과 길옥윤과의 운명 같은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패티김의 사연 중 눈길을 끈 것은 작사가였던 전 남편 길옥윤과의 이혼 후 겪었던 고충들이었다.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패티김은, 일본에서 유명세를 떨친 작곡가 길옥윤을 만나 결혼했지만 부부간 문제로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식’까지 치렀다. 당시 패티김은 온갖 루머와 추측성 기사에 대한 우려로 기자회견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패티김은 “당시 이혼은 여자의 잘못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부부밖에 이해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노출할 수가 있겠나”라며 “사람들이 ‘솜사탕 같은 사람을 차버리냐’고 말하더라. 나는 이미지가 강하고 그 사람은 약했기 때문에 내가 비난과 억측을 받았다”고 당시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패티김 이혼 사연에 대해 “인상으로 인해 따가운 눈총을 받다니, 힘내세요”, “부부관계는 부부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시청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등의 반응으로 공감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