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카카, “여기에 남아 성공하고 싶다”
2012-05-08 강휘호 기자
카카는 부상과 부진의 여파 속에 레알에서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속해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의 부진과 승부차기 실축은 카카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하지만 카카는 브라질 방송 ‘글로보 TV’에서 “AC 밀란에서만큼 팀의 중심이 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며 레알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레알과는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이곳에 남아 성공을 거두고 싶다. 예전만큼 팀에서 중요한 선수는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내겐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에른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카카는 “바이에른전 실축은 평생 지고 갈 기억이자 최악의 순간 중 하나다. 그러나 2005년에 밀란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놓쳤을 때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때처럼 더 좋지 않은 경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1․12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또 그간 카카가 보여준 클래스를 생각하면 이적 시장에서 레알이 카카를 떠나보낼 가능성은 없을 전망이다. 앞으로 카카가 전성기 시절만큼의 기량을 회복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