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부터 사흘간 개헌의총…추동력 주목
2011-02-08 박세준 기자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첫번째 개헌의총에서 국회 개헌 특위 구성과 향후 개헌 방향, 개헌 추진의 적절성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을 펼칠 예정이다.
친이계와 친박계는 이번 의총이 잠복 중인 개헌이슈를 부각시켜 개헌 정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느냐, 개헌의 추진 동력이 없음을 입증하는 장이 되느냐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의총에서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2007년 7월 당시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개헌TF(태스크포스) 및 국회 개헌특위 구성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는 개헌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무시전략'을 펼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는 "구제역, 물가상승, 전세대란 등의 민생현안이 산적해있는데 실현 가능성이 없는 개헌론을 자꾸 들고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냉랭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첫날 의총에서 개헌 이슈가 추동력을 얻어 개헌 논의가 본격화 될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