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신개념 허무개그 대박예고
2012-04-30 김영주 기자
개그콘서트 새 코너 '아빠와 아들'이 신개념 허무 개그로 첫 방송 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유민상, 김수영이 부자로 호흡을 맞춘 ‘아빠와 아들’이 새 코너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 코너 '아빠와 아들'은 식욕이 왕성한 부자가 모든 상황을 “밥 먹으러 가자”는 말로 끝내는 일종의 허무개그.
공놀이를 하다가도 뱃살 때문에 공을 줍지 못하는 어색한 상황을 “밥 먹으러 가자”라고 말하고, 피자 한판을 뚝딱 해치운 뒤 배를 두드리며 “밥 먹으로 가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상갓집에서 조문을 마친 후에도 역시 '밥 먹으러 가자'고 속삭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의 재치 있는 장면설정으로 ‘밥 먹으로 가자’는 말이 강력한 유행어로 떠오르면서 개콘의 인기 코너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17.9%(AGB닐슨 전국기준)을 기록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