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 "호날두의 성향은 이미 파악 끝난 후였다"

2012-04-30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승부차기를 막아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뮌헨은 지난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노이어는 레알의 1, 2번 키커였던 호날두와 카카의 슛을 막아내며 팀에게 3대1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그는 ‘빌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경기에서는 항상 승부차기를 준비한다. 경기 전 골키퍼 코치와 함께 페널티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성향을 연구했다”며 “나는 그가 주로 자신의 왼쪽으로 차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승부차기와 같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이 선호하는 쪽으로 찰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이어는 또 레알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공을 골대 위로 날려버린 라모스에 대한 농담도 던졌다. 그는 “그가 골대 위로 차는 것을 선호할 줄은 나도 전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레알과 치열한 접전 끝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른 뮌헨은 오는 5월 20일(한국시각)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첼시와 빅 이어를 두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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