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원내대표 출마 선언 “정권교체 밀알 되겠다”
2012-04-25 천원기 기자
유인태 당선자는 이날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19대 국회는 정말 중요하다”며 “기득권을 견제하고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신시절 포악을 목격하고 당해봤던 사람으로서 지난 군사독재 시절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세력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지난 4년간 서민경제 파탄과 민주주의 후퇴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으로부터 반드시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유 당선자는 또 “19대 국회에서 원내 과반을 차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의 오만한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저들이 18대 국회에서 다수의 힘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악법과 예산안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 이념, 계파를 넘어선 새로운 리더십으로 시작하겠다”면서 “당내 상임고문부터 초선의원까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통합과 조정 능력으로 서민경제와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당선자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내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이낙연, 전병헌, 박기춘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유 당선자는 1992년 14대 국회로 여의도에 입성한 3선 의원으로, 참여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내 친노 성향의 중진 의원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