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씨의 고군분투… “그래도 넌 달걀프라이가 될 운명이야”
2012-04-20 유수정 기자
달걀씨의 고군분투
달걀에게 표정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다양한 표정으로 사람들이 시선을 끄는 달걀 아트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의 아티스트 바네사 두알리피는 이른바 ‘달걀씨의 고군분투’로 불리는 ‘에그버트’ 시리즈를 제작했다.
실제 달걀에 그림을 그려 넣어 만든 ‘에그버트’는 달걀 껍질 위에 다양한 표정을 그려 넣어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매력이다.
주방 속 여러 소품을 배경으로 한 사진 속 ‘에그버트’는 사람들이 자신을 언제든 깨뜨려 먹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이 등장한다.
바네사 두알리피는 일광욕을 즐기다 달걀 프라이가 된 달걀, 전구 또는 키위로 위장하여 살아남으려는 달걀, 초콜릿에 몰래 끼어들어간 달걀, 싱크대 아래로 도망가는 달걀 등 다양한 ‘달걀씨의 고군분투’를 연출해 냈다.
달걀아트 ‘달걀씨의 고군분투’를 접한 네티즌들은 “집에 가서 달걀 못 쳐다보겠네”, “달걀아 미안한데 맛있어”, “너는 내입으로 쏙”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