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분수 빌딩 화제… “머리는 크고 몸통은 날씬한데 지탱이 될까”
2012-04-20 유수정 기자
흔히 알던 빌딩과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건축 디자인이 공개됐다.
덴마크 건축디자인 사무소 BIG은 하층과 상층의 단면구조가 다이내믹하게 변하는 색다른 스타일의 건축디자인을 선보였다.
‘비치 앤 하우’라는 이름의 이 건물은 캐나다 밴쿠버 중심가에 들어 설 예정인 이 빌딩은 까다로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 끝에 설계 됐다.
부지 형태가 사각형이 아닌데다 부지 바로 옆에 고가도로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공간의 효율성과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난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BIG 디자이너들은 결국 일정한 형태로 올라가는 평범한 스타일 대신 하층보다 상층부의 부피가 더 큰 가분수 빌딩을 고안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모든 난점을 한번에 잠재울 수 있었다.
가분수 빌딩으로 유명세를 탄 이 건물은 완공 시 150m의 높이로 밴쿠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