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브로커 "청와대에도 수천만원 건넸다"
2011-01-11 민지형 기자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유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팀장 배모씨(53)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유씨는 2009년 배씨에게 '아파트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출신인 배씨는 청와대 감찰팀장으로 청와대 직원의 비리를 조사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 업무를 했다. 감찰팀장은 민정수석실 소속이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오후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