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속세상, 2012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출품작
신춘문예 당선작...극단 이상한 앨리스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2012-04-10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상상력 가득한 유머가 장착된 연극, ‘변기속세상’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부제로 ‘에라이, 똥이다!’를 가지고 있는 ‘변기속세상’은 2012년 5월 7일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역시 극단 이상한 앨리스가 추구하는 연극 영화 음악 미술 무용을 아우르는 다앙한 형식들이 감각적으로 혼합돼 있다.
줄거리
부모를 여의고 신의 보살핌 아래 자란 신실한 젊은 수도승은 어느 날 신을 뵐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설렘에 찬 젊은 수도승의 앞에는 변기가 있고, 이를 신이라 주장하는 고위 수도승이 있다. 고위 수도승과 젊은 수도승의 논리대결 끝에 주교가 나타나 최후의 실험을 거행한다.
20년 후, 총무부장 자리에 오른 젊은 수도승의 사무실에 총을 든 여자가 찾아온다. 자신의 여섯 살 난 딸을 죽였다는 이유로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여자. 용서해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목줄을 매단다. 자신의 딸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이유를 대며 사건의 진실과 그 여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