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념-정치 투쟁하는 최악의 국회 막아야”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진행된 합동유세에서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 투쟁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한다”고 목청을 세웠다.

그는 “국회에서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며 “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국익이라고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시작했던 제주해군기지건설을 폐기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야당과 강력하게 연대하고 있는 또 다른 야당은 한·미 동맹 해체, 예비군 해체,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했다”며 “두 당연대가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 이 공약들을 실천해버리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되고 경쟁국만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박 위원장은 “안보도 흔들릴 것이며 위기로 갈 것이 뻔하다. 우리나라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고 국민의 안위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이런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국민여러분이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총선 완주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 종교와 여성·노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세력이 국회에서 다수가 되면 정치는 어떻게 되겠는가. 또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자라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큰 악영향을 줄 것이다. (이들이 국회에 들어오고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갈 지 알 수 없다. 고칠 것이 많은데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이런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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